7월 21일 광주의 원룸, 9월 27일 부산의 아파트, 10월 2일엔 대전의 다세대주택. <br /> <br />세 곳에서 불이 났는데, 범인이 모두 고양이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하나 공통점은 전기 레인지. <br /> <br />터치 방식 스위치를 고양이가 건드려 켠 겁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전기레인지는 화재에 더 취약할까? <br /> <br />결론은 그렇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쓰이는 전기레인지는 크게 두 종류. <br /> <br />열선으로 상판을 뜨겁게 달구는 하이라이트 방식과 전자기 유도를 통해 그릇을 직접 가열하는 인덕션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기기 특성상 불꽃이 없는 데다 인덕션 방식의 경우엔 전용 그릇이 아니면 가열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방심하면 안 됩니다. <br /> <br />가스레인지를 쓰지 않을 때 중간 밸브를 잠그는 것처럼 전기 레인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터치 스위치나 전원을 차단해 놓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높은 곳에 오르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키운다면 전원 차단을 명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플러그 뽑는 것이 번거롭다면 스위치가 달린 콘센트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인화물질은 당연히 멀리 둬야 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부산 화재의 경우엔 스위치도 차단하지 않은 데다 인덕션 위에 부탄가스가 든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은 바람에, 고양이 발에 켜진 전기 레인지가 가스통을 가열해 폭발한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욱 / 전기 레인지 제조업체 관계자 : 인덕션은 자성이 있는 물체에 반응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땐 금속 물체를 그 위에 올려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또 상판을 가열하는 하이라이트 방식 레인지는 끄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열기가 남기 때문에, 화재 예방은 물론 화상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기정훈 <br />촬영기자 : 원종호 <br />그래픽 : 우희석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0140907506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